[천지일보 충북=박주환 기자] 중부지방 곳곳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가운데 7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 봉양역 앞 침수피해 주택에서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피해 복구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7
[천지일보 충북=박주환 기자] 중부지방 곳곳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가운데 7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 봉양역 앞 침수피해 주택에서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피해 복구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7

사유시설 3605건·공공시설 4641건 피해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39명이며 이재민이 3000명이 넘었다.

8일 행정안전부(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사망자는 20명이며, 실종 12명, 부상자 7명이다.

지난 6일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피해(사망 1명, 실종 5명) 인원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민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체 규모는 8개 시·도 1853세대 3059명으로 전날보다 5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침수 세대가 증가했다.

이재민 중에서 879세대 1436명은 아직 친·인척집,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855세대 4485명으로, 이들 가운데 362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천지일보 충북=박주환 기자] 중부지방 곳곳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가운데 7일 충북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덕해교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덕해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에선 실종자 4명이 발생했다. ⓒ천지일보 2020.8.7
[천지일보 충북=박주환 기자] 중부지방 곳곳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가운데 7일 충북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덕해교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덕해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에선 실종자 4명이 발생했다. ⓒ천지일보 2020.8.7

재산피해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이후로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모두 8246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유시설은 3605건, 공공시설은 4641건이 확인됐다.

주택 침수·매몰은 2236건에 달했고 축사·창고 1196건, 비닐하우스 173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439㏊이다.

공공시설 피해 규모는 도로·교량이 2558건, 산사태 529건, 하천 447건, 가로수 283건, 상하수도 94건, 저수지·배수로 등 수리시설 81건, 철도 44건 등으로 조사됐다.

시설피해 8246건 중에서 72.5%에 해당하는 5982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통제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올림픽대로와 잠수교, 여의상류IC, 곡성군 국도 17호선 등 지역에서는 도로 51곳이 막혀 있다.

경전선·장항선·태백선·영동선·충북선 등 철도 5개 노선 운행도 전체 또는 일부가 중단된 상황이다.

서울·경기·전북 등 둔치주차장 88곳과 전북·부산·광주 등의 지하차도 29곳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또 지리산·속리산·경주 등 18개 국립공원 426개 탐방로도 전면 통제돼 있는 상태이다.

7일 광주·전남에 시간당 최고 6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북구 문흥동 문흥성당 주변 일대 차량이 빗물에 침수돼 있다. (출처: 뉴시스)
7일 광주·전남에 시간당 최고 6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북구 문흥동 문흥성당 주변 일대 차량이 빗물에 침수돼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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