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게 요구했다.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재협의하기 위해 인수계약 종결기간을 연장하자고 했다. (출처: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게 요구했다.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재협의하기 위해 인수계약 종결기간을 연장하자고 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안갯속인 가운데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면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7일 금호산업은 보도자료를 내고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당사자인 금호산업과의 협상은 뒤로 한 채 일방적이며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거래 종결을 위한 신뢰 있는 모습과 이를 위한 대면 협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의지가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히면서도 대면 협의에는 응하지 않고, 보도자료나 공문을 통해 일방적 입장만을 전달하고 있어 인수의 진정성에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HDC현산의 행위는 거래종결 절차를 지연시킬 뿐”이라며 “아시아나항공 거래종결이 지연되거나 계약이 파기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기 때문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산업은 실사기간 7주 내내 불성실했다”며 재실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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