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가 내린 7일 전남 나주시 지석천 남평교에 불어난 물이 넘쳐 흐르듯 수위가 높아져 있다. 현재 남평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돼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8.7
국지성 호우가 내린 7일 전남 나주시 지석천 남평교에 불어난 물이 넘쳐 흐르듯 수위가 높아져 있다. 현재 남평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돼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8.7

도로·농경지·주택 침수 피해 잇따라

24시간 재해대책본부 가동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나주시가 7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접수와 즉각적인 현장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나주지역 강수량은 181.5㎜를 기록하며 도로, 주택 등 침수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도로 13개소를 비롯해 시설채소 20㏊, 벼 350㏊, 밭 5㏊ 등 농경지, 주택 41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중간 집계했다.

시는 안전재난과를 필두로 13개 협업부서로 편성된 24시간 재해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

또 관내 배수펌프장 22개소를 전면 가동하고 도로침수 구간 긴급조치를 시행 중이다.

나주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산사태, 하천범람, 시설물 파손 등 각종 사고 피해 예방에 있어 시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호우 특보 시 TV·라디오·인터넷·스마트폰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실시간 기상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

귀가 시에는 주택 안전을 꼭 확인 후 출입하고 피해 여부는 주변 사람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침수된 주택은 가스와 전기 차단기를 내려야 한다. 또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은 가스가 누출될 수 있기 때문에 라이터 등 화기물질 사용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

거주지와 주변 상하수도·축대·도로 등 시설물 파손이 발견되면 시청 또는 관할 읍·면·동에 즉시 신고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침수된 도로나 교량, 하천제방은 붕괴 위험이 있으니 피해서 다닌 것이 좋다. 고립된 지역에 있을 경우 무리하게 건너지 않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식품 섭취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돗물이나 저장식수는 오염여부 확인 후 사용하고 물에 젖거나 침수된 재료는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폐기 처리해야 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까지 150mm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실시간 기상 정보에 귀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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