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2.13
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2.13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상습적인 가뭄지역이던 해남군 화산면 무학지구가 농업용수 공급에 청신호가 켜졌다.

화산면 무학지구는 대부분 천수답으로 그동안 개인관정을 이용해 농업용수를 공급, 지난해 25㏊에 가뭄 피해가 발생하는 등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려 왔다.

해남군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해 무학지구 농업용수 개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화산면 가좌리 일원에 양수장과 저류지를 설치하고 이를 연결할 송수관로 4.5㎞를 시설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무학지구 84㏊에 고천암호의 물을 공급, 농업용수 부족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민 안심 공중화장실 구축 선도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 1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화원면 청룡리 버스터미널의 공중화장실을 신축하는 한편 관내 노후 화장실 시설개선과 안심벨 설치 등 안심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화원 버스터미널 화장실은 화장실 입구와 주차 공간이 맞붙어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이용 인원에 비해 시설이 노후돼 신축이 결정됐다.

읍면 지역 공중화장실의 경우 노후된 시설의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설비를 확충하기 위한 CCTV와 안심스크린, 비상벨 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화장실을 구축하게 된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화산 무학지구 농업인의 숙원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군정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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