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양산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양산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소원대로 정치하도록 보내 주는 게 맞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7일 “어제 말씀드렸듯이 검찰은 순수 소추기관으로 전환하고, 수사기능은 경찰의 국가수사본부와 통합해서 국가수사청으로 독립해야 한다”며 “우선 윤 총장부터 끌어내리고 김두관 검찰개혁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피 흘릴 각오를 하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총장의 연설문은 사실상 정치 출사표였다.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을 검찰총장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은 국회가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소원대로 정치를 하도록 보내 주는 것이 맞다. 제가 해임촉구결의안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추미애 장관은 검사징계법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 절차를 밟아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년 우리 국민은 통제받지 않는 검찰권력을 그대로 두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충분히 학습했다”며 “노골적으로 특정 정치세력의 보호자를 자처한 정치검찰을 그대로 둘 수 없다. ‘국민검찰’ ‘공정검찰’을 목표로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여당이냐 야당이냐, 진보냐 보수냐, 부자냐 빈자냐, 재벌이냐 골목가게 주인이냐를 가리지 않고, 공정하게 법치를 구현할 국민검찰을 만들라는 민심을 따라야 한다”며 “국회는 해임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추미애 장관은 지체 없이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개혁을 주창한 조국은 희생재단에 오르고 검찰개혁에 저항한 윤석열은 대선후보가 되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개혁은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 실천적 사명을 갖고 해야 한다. 공수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공수처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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