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6일 오곡면 승법마을에서 왕우렁이 자연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한 수거 현장 연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8.7
전남 곡성군이 지난 6일 오곡면 승법마을에서 왕우렁이 자연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한 수거 현장 연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8.7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지난 6일 오곡면 승법마을에서 왕우렁이 자연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한 수거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왕우렁이로 인한 생태계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각 마을 단지 대표와 관계 공무원 등 35명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곡성군에 따르면 왕우렁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내기 전에 주변 농수로를 등록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또 용수로와 배수로에 차단망과 포집용 통발을 설치해 왕우렁이를 수거하고 서식 개체수를 관리해야 한다.

특히 벼 수확기에는 왕우렁이를 웅덩이로 유인해 제거하고 겨울철 깊이갈이로 왕우렁이 월동을 방지해야 한다.

곡성군 농정과 담당자는 “우렁이 농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만큼 관리가 중요하다”며 “물꼬에 차단망을 설치하고 장마철 또는 벼 수확 후에는 우렁이를 수거해 월동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우리나라는 친환경 제초를 위해 왕우렁이를 벼 재배에 이용해왔지만 온난화로 왕우렁이가 월동해 호수 및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토종우렁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