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호에서 수초섬 고정작업 도중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돼 최소 6명이 실종된 가운데 떠내려온 수초섬이 의암댐 인근 신연교에 걸려 있다. (출처: 연합뉴스)
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호에서 수초섬 고정작업 도중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돼 최소 6명이 실종된 가운데 떠내려온 수초섬이 의암댐 인근 신연교에 걸려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근로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날 오후 6시 30분경 일몰로 중단됐다.

수색 작업은 오는 7일 해가 뜬 이후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실종자 수색 작업과 구조작업에는 소방과 경찰 등 인력 835명과 헬기 7대, 드론, 구명보트 등 100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해당 지역에 비는 소강상태에 들었지만,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유속이 매우 빠르고, 흙탕물이어서 수색작업에 난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일어났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폭우로 휩쓸려가는 수초섬을 고정하는 작업에 나선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마련한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전복됐다.

민간 업체 직원 1명이 탑승한 고무보트와 시청 기간제 근로자 등이 탑승한 행정선 2척이 즉시 구조 작업에 들어갔지만 모두 침몰했다.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 등 2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고무보트에는 1명, 행정선에는 기간제 근로자와 시청 공무원 등 5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선박 3척에는 총 8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경찰정에 탑승했던 근로자 1명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실종자는 총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자 7명 중 1명 A(69)씨는 이날 낮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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