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조연 맛집 ‘사이코지만 괜찮아’
여기가 조연 맛집 ‘사이코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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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행자 역의 장영남(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박행자 역의 장영남(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주연 못지않은 탄탄한 명품 배우

다양한 작품으로 입증된 연기력

시청자 “제발 살살 연기해 달라”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명품 조연’이라는 말이 있다. 화려한 주연은 아니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에 최선을 다하는 조연이 빛을 발할 때 ‘씬 스틸러’ 또는 ‘명품 조연’이라고 말해준다.

이제 곧 종영하는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사괜)’ 속에도 ‘명품 조연’이 있다. 처음에는 김수현으로 시작했지만 뚜껑을 열자 서예지가 화려하게 튀어나왔고 이후 오정세로부터 따스함을 받았다. 이러한 주연들 속에서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한 ‘명품 조연’은 누가 있었을까.

이상인 역의 김주헌(왼쪽)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이상인 역의 김주헌(왼쪽)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 속물→여린 남자, 이상인

처음에는 꿀물 박스와 함께 등장했다. 그 박스 안에는 고문영(서예지)의 사고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돈’이 들어있었다.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속물처럼 보였지만 아니었다. 문영이와 함께 성장한 아동문학 출판사 ‘상상이상’ 대표 이상인은 얼굴에 철판을 깐 듯 보였으나 실제로는 문영이에게 쩔쩔매고 사고가 터지면 비명과 함께 기절하는 여린 남자였다. 하지만 문영이가 힘들 때 오빠같이 아빠같이 그 옆을 지켜줬으며 일이 터질 때마다 문강태(김수현)가 믿고 맡기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런 이상인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김주헌은 180㎝의 훤칠한 키와 마초 같은 얼굴로 역할을 100%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당당한 대표의 모습을 보일 때는 훤칠한 키로 카리스마 있는 슈트핏을 소화하면서도 남주리(박규영)에게 구애를 할 때는 마초적인 얼굴 속에 숨겨져 있는 여린 눈으로 순애보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는 김주헌은 이미 연극계에서는 인지도를 갖고 있었다. 브라운관에서는 지난 2018년 송혜교·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에서 박보검의 친한 형으로 등장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로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이후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대테러팀 팀장을 맡으면서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는 악랄하면서도 의사의 사명감을 가진 입체적인 의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유승재 역의 박진주(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유승재 역의 박진주(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 일에서는 乙, 연애에서는 甲

유승재는 아트디렉터로 입사했지만 상사인 이상인에게서 매일 “월급 아까워”라는 말을 매일 듣고 산다. 하지만 상인이 주리와의 관계로 괴로워하자 연애 코칭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는 가족사진을 찍고 온 강태를 향해 “우와 슈트 입으셨네요? 엄청 멋있어요!”라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들었다가도 죽일 듯이 째려보는 문영을 보자마자 고개를 돌려버리는 다소 눈치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한다.

이러한 유승재를 찌질 하지만 귀엽게 소화하고 있는 배우 박진주는 김주헌과 함께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박진주는 을의 위치에서 찌질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가끔 대표인 이상인에게 복수하듯 눈치 없는 행동과 멘트를 하기도 하고 또 문영의 삽화작가로 함께하고 있는 강태의 형 문상태(오정세)에게는 하나라도 더 도움을 주기 위해 뛰는 모습 등 다양한 유승재의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박진주는 주인공 옆에서 감초 같은 역할로 더러 등장했다. 특히 영화 ‘써니’에서 ‘황진희’라는 역할을 통해 찰진 욕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박진주는 연기 외에도 뛰어난 가창력을 MBC ‘복면가왕’에서 보여줬는데 이 실력은 곧 개봉될 뮤지컬 영화 ‘영웅’에서도 보여줄 예정이다.

박행자 역의 장영남(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박행자 역의 장영남(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 섬뜩한 최고의 반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사괜에서 가장 큰 반전이라면 문영이의 엄마에 관한 것이었다. 지난 13, 14회를 통해 강태 형제의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자 상태의 트라우마로 남겨져 있던 나비의 주인공이었던 고문영의 엄마가 ‘괜찮은 병원’의 수간호사인 박행자로 드러났다.

특히 13회 엔딩에서 박행자가 문영이의 엄마인 도희재 작가의 나비 브로치를 가슴에 단 채 등장하자 드라마가 끝나고 다음날까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사이코지만 괜찮아 수간호사’가 끊임없이 올라왔다.

역할을 맡은 배우 장영남은 연극·드라마·영화 등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다작 배우다. 특히 사극, 멜로, 스릴러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입증된 그의 연기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에 시청자들은 “역시 장영남이 수간호사로만 있을 것 같지 않았다”면서 “제발 연기 살살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다. 이제 남은 2회 동안 남편 고대환에게 죽은 줄만 알았던 도희재 작가가 어떻게 박행자로 나타날 수 있었는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장영남의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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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 2020-08-07 22:50:56
억지같은 느낌같아서 두번은 보지 않았는데. 드라마의 매료란 우연히 스치든 한편을 봤는데 후편이 보고싶어진다 싶은 생각이 들면 그 작품은 대박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