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오른쪽)이 5일 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8.6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오른쪽)이 5일 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8.6

인천시와 '바이오 허브 구축' 협약 

“40조원 투자, 11만개 일자리 창출 기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광역시와 ㈜셀트리온이 5일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원재 경제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셀트리온이 2019년 5월 발표한 ‘비젼 2030’을 인천시와 함께 현실화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셀트리온은 2023년 인천 송도에 제3공장을 착공하고 바이오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기업·연구소 유치 및 집적화를 통한 셀트리온 타운 조성에 관한 사항 ▲펀드 조성, 벤처플라자 건립,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 등에 관한 사항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지원, 운영 및 활성화에 관한 사항 등이다.

셀트리온의 제3공장은 송도에 20만ℓ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3년에 착공하는 게 목표다. 현재 셀트리온은 송도에 제1공장(10만ℓ)과 제2공장(9만ℓ)을 가동 중이어서 제3공장 설립 후에는 생산능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2002년 2월 설립, 제약산업의 불모지에서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라는 신산업을 개척해 우리나라 대표적 생명공학 기업으로 성장했다.

서정진 회장이 발표한 셀트리온 그룹의 ‘비젼 2030’은 2030년까지 약 40조원을 투자해 11만개의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망을 구축해 한국을 세계 바이오·케미컬 의약품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총 40조원 중 25조원을 인천의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며, 직접 고용 1만 명과 간접고용 10만명에 달하는 창출 예상 일자리의 대부분이 인천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시와 셀트리온 간의 더욱더 굳건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로 구축하고자 하는 비젼이 현실이 되기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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