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5일 오전 전날부터 내린 많은 양의 비로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의 수문이 개방돼 물이 방류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5일 오전 전날부터 내린 많은 양의 비로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의 수문이 개방돼 물이 방류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5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 접경지역 집중호우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1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지중해 연안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발생한 초대형 폭발 참사로 사망자가 100명, 부상자는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입은 분홍색 원피스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최근 수도권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카페·음식점 관련 방역수칙을 내놨다.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후원금을 모아 발간한 ‘조국 백서’에 조 前 장관 관련 사태 당시 검찰의 수사를 검란(檢亂)으로, 언론의 의혹 제기를 언란(言亂)으로 규정했다.

◆집중호우에 北 방류까지… 임진강 수위 12m ‘역대 최고치’(원문보기)☞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 접경지역 집중호우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1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최전방 남방한계선 안쪽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연천군 군남댐도 방류량을 늘렸다. 재난당국은 위기 대응 단계를 최고로 격상하고, 하류지역 주민 4000여명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한강홍수통제소는 5일 임진강의 필승교 수위가 오후 9시 기준 12.99m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5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영상] 한탄강 범람… 폭우에 주민 대피령까지☞

기록적인 폭우에 결국 한탄강이 범람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오후 6시부터 이날까지 철원 장흥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670㎜로 기록됐다. 이에 한탄강이 범람하면서 온 마을이 침수되고 대피령이 내려졌다. 철원군은 이날 갈말읍 정연리와 이길리 주민들에게 긴급히 대피령을 내리고 인근 마을회관과 군부대에 마련된 대피 장소로 피신할 것을 요청했다.

북한 홍수피해 (출처: 연합뉴스)
북한 홍수피해 (출처: 연합뉴스)

◆[정치in] 제재·코로나19에 폭우까지… 북한, 3중고에 시름☞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북한 경제난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기록적인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북한 당국의 시름이 커져가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천명한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해인지라 마땅한 성과물을 내놓아야 함에도 결과물은커녕 당장 사흘 넘게 이어질 폭우와 비바람 피해를 막기에도 역부족인 상황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여부가 관심인데, 한편으론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카페서 마스크 안쓰고 장시간 대화”… 여전한 방역수칙 빈틈☞

최근 수도권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카페·음식점 관련 방역수칙을 내놨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대본은 전날 행정안전부(행안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사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발생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카페 관련 주요 신고사례와 위험요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시간(5~6시간 이상) 동안 밀접하게 대화해도 관리자가 제재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보살피고 있다. 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떠 오르고 항구 상당 부분이 파괴됐으며 시내 곳곳의 건물이 부서지면서 유리와 문짝 등 파편으로 많은 부상자가 생겼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최소 50명이 숨지고 약 2800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보살피고 있다. 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떠 오르고 항구 상당 부분이 파괴됐으며 시내 곳곳의 건물이 부서지면서 유리와 문짝 등 파편으로 많은 부상자가 생겼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최소 50명이 숨지고 약 2800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레바논 베이루트 대형폭발 피해액 6조원 육박… 각국 애도(종합)☞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형폭발 참사로 30만명이 갈 곳을 잃는 등 도시 절반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적십자는 4일(현지시간) 오후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 부상자가 4000명을 각각 넘었고 이재민이 30만명이라고 5일 전했다. 한국인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해액은 30억∼50억 달러(5조 9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조국 백서 발간… “조국 사태는 정치검찰 기획·여론 조작” 평가(종합)☞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후원금을 모아 발간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조국 백서)’에 조 前 장관 관련 사태 당시 검찰의 수사를 검란(檢亂)으로, 언론의 의혹 제기를 언란(言亂)으로 규정했다. 조국 백서추진위원회는 5일 조국 백서를 출간, 후원자 배송을 시작했다. 조국 백서는 “정치검찰의 기획은 대단히 교묘했다”며 “증거 없는 폭로가 난무했고 의혹 제기만으로 검증 절차 없이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성이 정밀하게 움직인다면 용납될 수 없는 여론 조작”이라고 덧붙였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한 것을 두고 5일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류 의원은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 후 본회의장을 나가는 류호정 의원. (출처: 뉴시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한 것을 두고 5일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류 의원은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 후 본회의장을 나가는 류호정 의원. (출처: 뉴시스)

◆정의당, 류호정 원피스 논란에 “성차별적 편견” 반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입은 분홍색 원피스를 두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정의당이 5일 “류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인 편견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류호정 우리당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입은 의상을 두고 비난성 글이 게시되고 있다”며 “소위 정치인다운 복장과 외모를 강요함과 동시에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행태에 불과한 말들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희숙 효과’로 여론전 가능성 엿본 통합당… 정기국회 전열 재정비☞

거대 여당의 폭주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미래통합당이 윤희숙 의원의 5분 발언으로 여론전의 가능성을 엿보고 9월 정기국회를 목표로 전열을 재정비할 전망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5일 경기도와 충북 등 폭우 피해 지역을 방문해 피해 복구 지원과 봉사 활동에 나서는 등 전면적인 이미지 개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임시국회를 마친 뒤 수해 현장을 찾아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임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4

◆홍남기 “공공 고밀재건축사업, 계획대로 추진할 것”☞

정부가 공공 고밀재건축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못박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시와 협력 하에 재건축 조합과의 소통 등을 통해 공공 고밀재건축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4일 발표 이후 서울시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장, 여권 인사들 일부까지 공공고밀재건축 사업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자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기소-한동훈 제외… “한동훈, 수사 비협조”(종합)☞

‘검언유착’ 수사팀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구속기소했다. 관심을 모았던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에 대한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5일 이 전 기자를 형법상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후배 백모 기자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관심을 모았던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 등은 기소 내용에 담지 않았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한 검사장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기소를 결정했다는 얘기도 돌았으나, 일단 수사팀의 선택은 기소 보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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