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지난 4일 군청 낭산실에서 영암 무화과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8.6
전남 영암군이 지난 4일 군청 낭산실에서 영암 무화과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8.6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군수 전동평)이 지난 4일 군청 낭산실에서 영암 무화과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보고회에는 전동평 영암군수를 비롯한 영암군의회 강찬원 의장, 전라남도 이보라미 의원, 영암군의회 노영미 부의장, 영암군의회 고천수 경제건설 위원장, 영암군의회 김기천 의원, 삼호농협 오홍근 본부장, 김성환 삼호읍 이장단장 등 25여명이 참여했다.

연구용역은 영암 무화과 산업 문제점을 진단하고 무화과 고품질 생산·유통·가공 식품 개발 등 전반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무화과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무화과 생산·유통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생산 농가부터 산지 유통업체, 중간 유통업체, 공판장까지 유통과정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저장성이 약하고, 물러진 현상 발생 등으로 신선도 및 품질 유지가 중요해 지역협력체제 강화를 통한 선별, 포장, 수송 등 일정한 cold chain 시스템 구축 및 유통망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스티로폼 형태의 포장재 사용으로 장기간 상온 유통 시 상처과, 부패과 등 다양한 생리적 장해가 발생해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적용한 소용량의 소포장 보급 및 확대, 프리미엄급의 고품질 무화과 생과일 낱개 포장, PE film 계통의 포장재 사용 등 포장재 규격화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무화과 생과의 소비 확대뿐만 아니라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소포장 가공품 개발 및 여러 품목과 혼합할 수 있는 혼합 가공 식품개발도 요구된다. 코로라 19로 인해 소비자들의 비대면 구매가 급속하게 증대하고 있는 실정에 부합할 수 있는 생과 및 가공식품 판매를 위해 페이스북, 블로그 등 활성화 및 공동 홈페이지를 구축해 판매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농가가 수확해 스티로폼으로 출하하는 기존방식에서 품종별 생체중량, 착색 정도, 당도에 따라 특·상·중·하로 구분해 무화과 품종별 맞춤형 생과 등급화 체계구축 및 기준 확보 등 등급제운영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자 조직이 자율적으로 무화과 홍수출하 조절, 소비촉진 등을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무화과 자조금 제도 도입 및 공동출하, 공동 선별장 구축 등도 제시됐다.

영암군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물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관련 사업부서와 검토해 추진 가능한 분야부터 차근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환경친화적인 농업 생태계를 구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육성으로 자연과 농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영암 무화과의 명품화를 위한 유기농 인증 및 비닐하우스 확대 보급 등으로 고품질의 무화과를 생산·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