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증도의 작은 섬 병풍도에 맨드라미꽃으로 온통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8.5
신안군 증도의 작은 섬 병풍도에 맨드라미꽃으로 온통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8.5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신안’의 증도 작은 섬 병풍도가 맨드라미꽃으로 온통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군에 따르면 맨드라미 꽃동산을 비롯해 맨드라미 조성지가 12㏊에 달하며 꽃이 가장 아름다운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섬 맨드라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맨드라미는 시들지 않는 열정이라는 꽃말처럼 8월부터 10월까지 개화 기간이 길어 강건한 꽃으로 인식돼 왔다. 병풍도 맨드라미 꽃동산에는 어릴 적 흔히 봐왔던 닭 벼슬 모양부터 촛불 모양, 여우 꼬리 모양 같은 다양한 형태와 여러 가지 색깔의 맨드라미를 접할 수 있다.

또 병풍도에는 한국의 산티아고라 알려진 ‘기적의 순례길 12사도’의 작은 예방당 건축미술 작품들과 세계적인 성상(聖像) 조각가인 최바오로 작가가 조각한 12사도 천사조각상도 감상 할 수 있다.

‘맨드라미 섬 병풍도’에는 주민 3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지혈 효과가 있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며 맨드라미를 이용한 꽃차를 즐겨 마시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19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봄에는 정성껏 키운 100만 송이 꽃을 제거하고 튤립 축제, 수선화 축제, 수국 축제 등 지금껏 모든 축제를 취소해 왔다”며 “맨드라미 축제도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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