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KB금융그룹이 ESG 경영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고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그룹 ESG 경영전략과 지난해 주요 성과 및 활동을 담은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KB 그린웨이 2030’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E(환경), S(사회적책임), G(기업 지배구조) 각각의 전략 방향에 맞게 추진된 성과를 담고 있다.

KB금융은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현재 약 20조원 규모의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성과를 보면 친환경 상품은 약 3조 8천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3월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환경문제 해결 의지를 접목한 ‘KB맑은하늘적금’ 상품을 출시, ‘맑은 하늘을 위한 4가지 미션’을 수행하면 최고 연 1.0%의 우대 이율을 제공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대한 친환경 투자 규모는 약 2조 8천억원이다· KB국민은행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금융자문 및 신디케이트론 주선 역할을 수행한다.

녹색 기업에 대해 우대금리 혜택 제공 및 수익금 일부를 녹색성장 관련 협회에 기부하는 ‘KB녹색성장대출’ 등 친환경 대출 규모는 4조 4천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은 약 11조원 규모였다. KB굿잡취업박람회를 통한 누적 취업 인원 수는 1만 1656명, 육아휴직 사용 후 복귀 임직원 수 2507명, 시차출퇴근제 사용 임직원 수 859명 등이다. KB새희망홀씨, KB햇살론 등 취약계층 대상 대출상품은 약 2조원, KB국민재형저축 등 취약계층 대상 수신상품은 약 4조 2천억원 규모였다.

내년에는 파이낸싱 추진 시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적도원칙’에 참여한다. 오는 10월 1일에 예정된 적도원칙 4차 개정에 맞춰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환경과 사회에 대한 영향 관리 프로세스’와 로드맵을 수립 중이며 2021년 적도원칙에 참여해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친환경 부문에 대한 투·융자를 확대하고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내재화를 통해 가치 창출에 앞장서며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