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보살피고 있다. 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떠 오르고 항구 상당 부분이 파괴됐으며 시내 곳곳의 건물이 부서지면서 유리와 문짝 등 파편으로 많은 부상자가 생겼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최소 50명이 숨지고 약 2800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보살피고 있다. 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떠 오르고 항구 상당 부분이 파괴됐으며 시내 곳곳의 건물이 부서지면서 유리와 문짝 등 파편으로 많은 부상자가 생겼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최소 50명이 숨지고 약 2800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중해 연안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발생한 초대형 폭발 참사로 사망자가 100명, 부상자는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레바논 적신월사(적십자사에 해당)는 5일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4천명 이상이 부상당했고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레바논 적신월사는 “우리 팀은 주변지역에서 여전히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폭발참사에 따른 파편 아래 희생자가 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발로 피해가 컸던 이유는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대량의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면서 베이루트 전역에 막대한 충격을 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750t의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폭발의 충격은 진도 4.5의 지진에 해당한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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