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분야별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크박물관 건립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8.5
지난 4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분야별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크박물관 건립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8.5

공간구성·전시방향 등 논의

“단순한 유물 전시 넘어서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지난 4일 시청 상황실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실크박물관 건립사업은 문산읍 삼곡리 일대 4477㎡ 부지에 국비 34억 등 총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2426㎡의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추진 중이다.

자문위원회는 건립 전반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하고자 지난해 12월 출범한 회의기구로 실크·문화재·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와 기업대표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효성 높은 전시 콘텐츠·프로그램 발굴, 공간구성 논의, 유물 수집과 향후 연구과제 등 분야별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건축분야에서는 규모는 축소하되 친환경적이며 품격 있는 건축물로 지어야 한다는 의견과 작은 규모에 담을 내용이 많아 추가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유물·전시분야에서는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AR전시 등 젊은 세대가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은 이날 다양한 의견을 내면서도 품격 있는 건축물과 특색있는 콘텐츠를 구성해 관람객의 발길이 이끌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진주시 관계자는 “오늘 자문위원회에서 제안해준 의견들을 실크박물관 건립 과정에 적극 수렴하겠다”며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크박물관 건립사업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올해 하반기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평가서가 제출된 상태로 오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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