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사기관 감찰기구의 독립성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 토론에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문제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이 아닌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향해서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원내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임대주택을) 더 많이 못 지은 이유, 종합부동산세를 많이 거둬주시면 더 많이 지을 수가 있다는 발언을 하는 과정이었다”며 “(통합당 의원들의 집 가격이) 올라도 우리는 문제를 삼지 않겠다. 만 세금을 열심히 걷는 거에 대해서는 좀 찬동을 해 주셔야 되는 거 아니겠느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4일 종합부동세법 일부개정법률안 찬성 토론에서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값이 올라도 우린 문제없다”며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십시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로소득이 있으면 거기에 따른 개발 이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며 “그렇게 해서 세금이 모이면 공공임대주택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을 하자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연설 직후 해당 발언이 언론 보도를 통해 파장을 일으키자 김 대표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발언은 당시 야유를 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원내대표의 해명 전문이다.

오늘 본회의 종부세법 찬성 토론 당시 본의원이 발언한 “여러분이 고가 아파트에 살더라도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우리는 문제없습니다.” 관련해 설명드립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유를 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여러분(통합당 의원)이 고가 아파트에 살더라도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우리는 문제없습니다. (통합당) 의원님들 세금만 열심히 냅시다. 그리고 불로소득에 따른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세금이 모이면 우리는 공공임대주택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라는 의미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이러한 현장 상황을 무시하고 단순히 ‘여러분’을 모든 국민인 것처럼 보도하시는 것은 저의 본회의장 발언을 곡해하시는 것입니다. 기사 작성 시 참고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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