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진행할 것으로 기대”
존 힐 “북한과 이란은 ‘불량국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가능성을 제기한 유엔 보고서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크래프트 대사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애스팬 안보 포럼’에서 이같은 우려의 내용을 말했다.
다만 크래프트 대사는 북한의 비핵화와 비무기화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와 비무기화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으며 이에 대해 매일 논의하며 관련 사안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에 대해 미국 미사일방어사령관과 미사일방어청장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대니엘 카블러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은 이날 열린 우주 미사일방어 심포지움에서 “북한의 모든 미사일을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최근 유엔 안보리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가능성과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카블러 사령관은 “북한에서 발사하는 모든 미사일을 최고의 위협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이것이 군을 준비시키고 미사일 방어 역량을 최고로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은 “미국을 향해 미사일 위협을 가하는 북한과 이란은 ‘불량국가’”라며 “불량국가인 북한과 이란, 비슷한 부류의 위협인 중국과 러시아는 매우 빨리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복잡하고 힘든 환경”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