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백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사를 빚었다. 폭발로 부서진 건물들의 유리창과 문짝 등 파편과 잔해로 인해 사상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백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사를 빚었다. 폭발로 부서진 건물들의 유리창과 문짝 등 파편과 잔해로 인해 사상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4일(현지시간) 오후 최소 두 차례의 큰 폭발이 발생해 3000여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레바논 당국은 고폭발성 물질이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과 AP통신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폭발이 불꽃놀이와 관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엔 폭발물 저장창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폭발로 70명 이상이 사망했고, 3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압바스 이브라힘 레바논 총 경비대장은 얼마 전 선박에서 몰수돼 항구에 보관된 고폭발성 물질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지 매체는 질산나트륨이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레바논에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미셸 아온 레바논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바논에 2주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비상내각도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750톤의 화약이 안전조치 없이 6년이나 창고에 방치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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