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증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주식 증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 증시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추가 경제대책을 둘러싼 여야당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합의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투자 방향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력 기술주 등이 들쑥날쑥 하면서 소폭 등락이 반복하는 속에서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가 경기부양책에 합의하면 그안을 지지하겠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국제유가 상승을 배경으로 석유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한 것도 장을 떠받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4.07 포인트, 0.62% 상승한 2만6828.47로 폐장했다. 3거래일째 상승세를 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1.90 포인트, 0.36% 올라간 3306.5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38.37 포인트, 0.35% 오른 1만941.17로 장을 끝냈다. 5거래일 연속 뛰면서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은 가계에 최대 1200달러의 현급지원에 합의했지만 실업급여 증액 조치와 주 정부에 대한 지원 문제에선 완전한 타협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전날 협상 후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아직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재개한 협상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가 퍼지면서 적극적인 거래는 제약됐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석유 메이저주가 원유선물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화학주 다우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항공기주 다우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목표가 올라간 AMD는 급등했다. 반면 전날 상장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익확정 매물에 밀렸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에 JP모건 체이스를 비롯한 은행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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