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계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이 한국과 독일 등 다른국가보다 훨씬 나쁘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에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봐야 한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악시오스의 조너선 스완 기자는 “인구 5100만 명인 한국에서 3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며 “한국과 비교해 미국의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이 높다고 말하는 건 분명 적절한 통계”라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모를 일”이라고 답했다.

‘한국이 통계를 위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이기 때문에 그 얘기는 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들은 (확진자) 급증이 있었기 때문에 모르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국이 미국보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을 했다는 지적을 받자 한국의 코로나19 통계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는 듯했다”며 “전문가나 국제 기관, 미국 당국에서 한국의 수치가 부정확하다는 진지한 주장은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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