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의장 이상영) 제2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습. ⓒ천지일보 2020.7.24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의장 이상영) 제2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습. ⓒ천지일보 2020.7.24

의장단 후보 당내 경선서 발단

두 의원 외 전원 징계청원 참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달 있었던 진주시의회 의장단 선거 동안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시의원들 간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은 4일 서은애·정인후 의원이 당원 간 분열을 부추겨 당의 결집력을 약화시켰다는 내용의 징계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경남도당을 항의 방문해 같은당 의원들의 의장 선거 관련 부당한 행위에 대한 조속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 내부 갈등은 지난 6월 25일 민주당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서은애 의원이 당 결정에 불복해 의장선거 하루 전날 독자적인 행보를 언급한 반대성명을 내면서 가속됐다.

결국 서은애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르고 의장 후보로 나선 서정인 의원은 미래통합당 이상영 의원에 의장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당시 기권표도 1표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날 징계청원서를 제출한 시의원들은 서은애·정인후 의원이 경선결과에 대해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불만을 표출한 점, 허위사실을 유포해 동료의원들과 민주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 이로 인해 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전반기에 이어 또다시 실패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이들은 정인후 의원이 의장단 투표 직전 당시 지역위원장이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며 SNS에 해당내용을 게재한 행위와 다른당 의원에게 ‘일부 이탈표가 있을 것 같다’고 발언한 사실 등을 문제 삼았다.

이들 7명은 징계청원서를 제출하면서 “경남도당에서 민주당내 이러한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조사가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며 조속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내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경선에서 자신들이 획득한 각 2표라는 적은 표수에 대한 핑계거리와 명분을 찾기 위해 심각한 부당행위를 한 두 의원에 대해 도당의 엄중한 조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징계청원서 제출에는 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9명 중 징계대상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전원이 참여했다. 징계대상자는 서은애·정인후 의원, 징계청원자는 윤갑수, 허정림, 박철홍, 윤성관, 서정인, 제상희, 김시정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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