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추락방지시스템의 안전걸이를 착용한 모습 (제공: 한국남동발전) ⓒ천지일보 2020.8.4
지능형 추락방지시스템의 안전걸이를 착용한 모습 (제공: 한국남동발전) ⓒ천지일보 2020.8.4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지능형 추락방지시스템 개발을 완료, 7월 하순부터 이 시스템을 발전소 현장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지능형 추락방지시스템은 고소작업 구역에서 안전대걸이 미체결 시 현장 근로자에게는 LED램프(빨간색)로 경고를 하는 동시에 공사감독에게 원격으로 미체결 근로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공사감독이 안전대걸이 체결을 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동발전은 “추락재해의 60% 가량이 고소작업 시 안전대 걸이 미체결에 의한 것으로 이는 안전대 걸이 체결 후 작업의 번거로움이 따르기 때문”이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사망재해 가능성이 높은 산업현장 추락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시스템은 센서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해 발전소 정비시 높이 70~80m에 이르는 보일러 내부 밀폐공간 고소작업자의 안전대걸이 체결여부를 원격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보일러 내부 밀폐공간에 대한 작업근로자의 출입여부 실시간 확인과 안전모 턱끈 미착용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국남동발전과 스타트업인 세이프온이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간 공동 개발을 통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현재 1건의 특허를 취득하고 특허심사 1건이 진행 중에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추락방지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스타트업과 함께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안전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보급해 나감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업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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