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 사장(가운데)이 3일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선로 토사유입 피해가 발생한 충북선 삼탄역을 방문해 수해복구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제공: 한국철도) ⓒ천지일보 2020.8.3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가운데)이 3일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선로 토사유입 피해가 발생한 충북선 삼탄역을 방문해 수해복구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한국철도) ⓒ천지일보 2020.8.3

정상화까지 다소시일걸릴 듯

‘대전~충주 열차’ 일부 운행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중부지방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열차 운행 중단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피해지역에서는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토사 유입과 선로 유실 규모가 커 이를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4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태백선의 경우 입석리~쌍용 간 선로 피해로 인해 전 구간(제천~동해)에서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충북선의 경우엔 전날부터 대전~충주 간 운행을 재개했으나 충주~제천 구간은 여전히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대전~충주 간 무궁화호 10개 열차(총 22회 중)만 운행한다. 삼탄~공전 간 선로피해가 심한 충북선의 경우엔 정상화까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동선 영주~동해 구간도 운행이 중단된 상태가 지속한다.

동해~동대구 간 무궁화호 4개 열차의 경우에도 모두 운행하지 않는다. 동해~영주 간 무궁화호 2개 열차는 영주~부전 간만 운행을 하며, 동해~강릉 간 셔틀 무궁화호는 정상 운행한다. 중앙선은 전날부터 전 구간의 운행을 재개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크고 노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라면서 “복구에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열차 이용고객은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에서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게릴라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철도뿐 아니라 도로 곳곳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10개 국립공원 252개 탐방로를 비롯해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 서울·경기·강원·충북지역 둔치주차장 92곳도 모두 출입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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