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위기지역 민관합동조사단이 지난 7월 31일 인천 중구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있다. (제공: 인천 중구) ⓒ천지일보 2020.8.4
고용위기지역 민관합동조사단이 지난 7월 31일 인천 중구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있다. (제공: 인천 중구) ⓒ천지일보 2020.8.4

조사단, 항공·항만 연관 서비스업 집적지 피해 극심 “충분히 파악”

홍인성 “일자리 재앙·경기침체 막을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고용위기지역 민관합동조사단이 지난달 말 인천 중구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인천 중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항만 연관 산업 집적지인 지역 특성을 들어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한 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

3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중부지청과 관계부처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소속 공무원 및 고용·산업·지역 민간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이 중구를 방문해  코로나19로 별도의 현장방문 없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공항·항만 주요산업이 밀집된 우리지역에 고용위기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관문인 중구의 일자리 재앙과 경기침체를 막을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전문가 발제, 고용위기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현안설명, 각계각층의 의견 청취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사태로 피해가 심한 지상조업, 기내식 및 항만물류 업체와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상가번영회, 노동조합 등 다양한 분야의 30여명의 대표들과 전문가가 참석,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사단은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서 및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이미 중구의 어려움을 충분히 파악하고 왔다”며 “지역의 현실적인 문제와 주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경제침체 상황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중구는 현장방문이 어려운 현 상황을 대비해 미리 준비한 관련업계의 애로사항을 인터뷰 등 영상자료로 준비해 전달했다.

현장 간담회에서 중구 구영모 부구청장은 “중구는 국내외 간 여객과 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항공·항만 연관 서비스업 집적지”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극심해 사업장의 경영·재무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인천 중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어떠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고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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