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내방송으로 진행된 8월 정례조회에서 당부말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8.4
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내방송으로 진행된 8월 정례조회에서 당부말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8.4

이 시장 3일 8월 정례조회 청내 방송 진행
7월 주요성과 8월 당면 현안 점검 등 당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새로운 광주미래를 준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내 방송으로 진행된 8월 정례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7월 추진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8월 중 당면현안에 대해 점검했다.

광주시 7월 중 추진성과는 ‘광주형 3대 뉴딜’의 비전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선도도시 광주’로 제시하고 국내 최초로 ‘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한 광주형 AI-그린뉴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인공지능 기업 10개를 유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인공지능사관학교를 개교하여 AI 실무인재 양성을 시작했다. 또 광주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광주관광재단과 보통 시민들의 현장목소리를 전달해주는 시민 쓴소리위원회가 출범했다.

아울러 정부 3차 추경에서 청정대기산업클러스터와 산단대개조사업의 국비가 반영돼 미세먼지 없는 광주실현과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산단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시장은 “각종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고 광주시가 추진한 사업들이 외부기관 평가에서 수상의 영예를 획득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양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서 광주시의 고령노약자 친화형 라이프케어로봇 실증기반 조성사업, 시니어 코스메디케어 실증센터 구축사업, 광반도체 인프라 구축사업, 광융합산업 고도화사업 4건이 선정됐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협업 공모사업으로 신청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 교육부 공모에 선정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5년 연속 수질분야 국제인증과 6년 연속 먹는물 분야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공공문화건축물 부문 대한건축학회장상을 수상했다. 광주시가 행정안전부 2020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옛 505보안부대를 518역사공원(임을 위한 공원)으로 재탄생시키는 공사에 착수했다. 100석 규모의 흥국생명(주) 고객센터가 광주에 개소했다.

이 시장은 “이러한 성과가 우리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빈틈없이 대응하면서도, 업무에 열과 성을 다해주고 있는 직원 여러분에게 한없는 감사와 신뢰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 8월 중 당면현안에 대해서도 챙겼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광주형 3대 뉴딜 ‘디지털·그린·휴먼뉴딜’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이며,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선도도시 광주’로 도약하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3대 뉴딜 ‘추진체계’를 하루 빨리 발족시켜 주기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뉴딜정책은 시민들의 참여와 성원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2045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그린 뉴딜의 경우 ‘자기가 쓰는 에너지는 자기가 만들어 쓴다’는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므로 산업계,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기후위기 비상사태 광주공동체 선언’을 통해 추진동력을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21일 ‘AI-그린 뉴딜 비전 보고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 선언이 구호로 끝나지 않고 실현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에너지 수요와 공급에 대한 철저한 양방향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즉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유통, 에너지 절감과 효율 극대화, 낭비요소 차단 등 수요공급관리가 시스템적으로 중단 없이 이뤄져야만 가능한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건축·건설 등의 인허가, 일정규모 이상의 예산사업 등은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처럼 반드시 에너지영향평가를 받도록 인공지능산업국이 주관이 돼 조례제정 등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와 싸우면서 서민경제도 살려야 한다”며 “위드 코로나 (With Corona) 시대에 맞는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부탁했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대응체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전환했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밀접 접촉금지, 다중이용시설 방문자제 등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지켜져야 할 것을 시민에 알렸다.

이 시장에 따르면 지금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그 동안 자영업자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7차례에 걸친 민생안정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외에도 일자리경제실을 중심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및 업종에 대한 지원내용을 담은 8차 민생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에 대해서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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