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캠핑장·커피점 확진자, 7월 22일 오후 방문시간 겹쳐”
방역당국 “CCTV 한 화면에 잡혔지만 인접한 테이블 아냐”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추가로 나오고 있다.
최근 발생한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 집단감염과 강원도 홍천 캠핑장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이에 대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연관해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사례별로는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확진자가 각각 5명씩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할리스커피와 연관된 첫 확진자 A씨 등이 지난달 22일 카페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당시 회의에는 감염자 2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중 먼저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직장에서 또 다른 회의에도 함께 했는데 여기서도 1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를 분류해 보면 할리스커피 내 회의 참석자가 2명이고 이들을 통해 직장 내 회의 관계자와 가족 등 2차 전파된 사례가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A씨는 회의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 양재동 식당을 다녀갔는데 이곳에서도 식당 종사자 1명, 이용자 1명, 가족·지인 등 추가 전파 3명 등 5명이 연달아서 감염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할리스커피 감염 경로로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을 열고 “역학조사 결과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 중 가장 빨리 증상을 보였던 확진자가 지난달 22일 오후 2시께 약 30분 정도 커피 전문점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을 확인했고, 당시 음료를 드셨기에 마스크 착용은 없었다”며 “CCTV 화면으로 봤을 때 캠핑장 관련 확진자와 카페 관련 확진자가 한 화면에 잡힐 정도의 거리이긴 했지만 바로 인접한 테이블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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