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 위로 토사가 무너져 있다. (출처: 뉴시스)
3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 위로 토사가 무너져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3일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 가평 지역의 팬션이 토사에 매몰돼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무너진 건물은 펜션의 관리동 건물로, 건물 안에 있던 펜션 주인 A(65, 여)씨와 A씨의 딸 B(36)씨, 손자 C(2)군이 사망했다.

B씨는 뉴질랜드에서 거주하다 어머니 펜션 일을 도우며 아들을 국내에서 양육하기 위해 귀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베트남 출신의 40대 펜션 직원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수색작업을 벌이다 오후 8시께 일단 중단했다. 소방당국은 4일 오전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며, 직원 차량이 현장에 없는 점 등을 미뤄 이미 대피했을 가능성도 있어 소재 파악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수색작업에는 소방과 경찰 인력 39명이 투입됐으며, 굴착기 4대, 지게차 1대 등 장비 16대가 동원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가평군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곳에 따라 200㎜ 전후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오전 한때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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