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H+양지병원 내원객이 1층 로비에 위치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출입 게이트를 통과하는 모습. (제공: LG유플러스)
서울 H+양지병원 내원객이 1층 로비에 위치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출입 게이트를 통과하는 모습. (제공: LG유플러스)

‘지능형 방문자 관리시스템’ 선봬
H+양지병원에 관련 시스템 구축
체온·얼굴감지 후 출입허용 결정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종합병원에서는 최초로 H+양지병원에 영상분석 기반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은 AI를 탑재한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을 통해 병원 출입문에서 방문객·환자·근무자들의 입장 가능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게이트를 통과하는 ▲사람의 체온 감지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얼굴 인식 등을 통해 출입 허용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한다.

해당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바이러스의 병원 내 2차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체온 37.5도 이상의 고위험자와 마스크 미착용자를 검출해 입장을 자동 통제한다. 모든 과정에 대면 절차가 없어 안전성도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병원 내방객들의 출입 대기시간 감소 효과도 크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의 실증 동안 병원 출입 소요 시간은 기존 대비 80%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0.2초 만에 개방 여부를 검증해 방문객들이 몰리는 주요 시간대에도 혼잡 없이 출입이 이뤄졌다.

또한 원내를 돌아다니는 5G 방역로봇을 도입해 게이트를 통과했더라도 2차, 3차 모니터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G 방역로봇은 다중얼굴분석을 통해 병원 내부 인원들의 체온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감지 시 현장 안내 멘트와 관제실 실시간 알람을 제공하게 된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는 “병원과 같이 국민들이 필수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기관에서 비대면·비접촉 기반의 출입 관리 환경을 처음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향후 학교, 교회, 관공서 등 다양한 시설에 영상분석을 활용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