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관계자와 환경미화원, 시설관리공단, 청소대행업체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해 문향재 조찬포럼을 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0.8.3
의정부시 관계자와 환경미화원, 시설관리공단, 청소대행업체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해 문향재 조찬포럼을 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0.8.3

[천지일보 의정부=송미라 기자] 의정부시가 지난해 환경미화원 작업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함으로써 환경미화원 안전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타지자체에서 환경미화원이 작업 중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특별지시로 환경미화원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환경미화원 작업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추진하게 됐다.

문향재 조찬포럼을 통해 시관계자와 환경미화원, 시설관리공단, 청소대행업체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 작업환경 개선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국민안전처 안전점검과장을 역임한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과 안전건설교통국장을 역임한 김덕현 환경사업소장이 안전정책에 대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부계획을 조율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시는 종합계획을 통해 절단방지 장갑, 안전모, 안전화 등 환경미화원 안전장비 지급을 확대하고 차량에 의한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장비를 보강해 차량 측면과 후면을 비춰주는 카메라를 설치한다. 쓰레기 투입 시 환경미화원이 다치는 것을 막아주는 안전멈춤바와 끼임 사고를 예방하는 파카 양수버튼 등을 부착해 환경미화원의 부상위험을 줄였다.

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사고 중 15%를 차지하고 있는 무거운 종량제 봉투를 들어 올리다 당하는 어깨, 허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의정부시 폐기물 관리조례를 개정해 100L 종량제 봉투를 없애고 75L 종량제 봉투를 신규 제작했다.

경기도에서 의정부시가 최초로 시행한 것으로 이후 부천, 용인, 성남, 고양시 등이 차례로 100L 봉투 대신 75L 봉투를 사용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도내 여러 지자체도 이를 도입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으로 의정부시가 환경미화원 작업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환경미화원에 대한 인식개선과 안전한 작업환경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고자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응원 캠페인도 함께 펼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를 위해 노력하시는 환경미화원분들이 안전한 작업환경 속에서 청소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의정부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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