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보건소가 3일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구강 검진을 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0.8.3
전북 남원시보건소가 3일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구강 검진을 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0.8.3

본인부담금 4만원 지원 등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전북 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가 전국 최초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구강 검진 및 치과 예방진료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원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결혼이민자는 560세대다. 보건소는 이번 사업 시행에 따라 치과에서 예방목적의 스케일링, 불소도포, 잇몸상태 및 충치여부 검사에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 4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건소는 관내 치과의원 13개소와 협약하고 올 하반기까지 50여명의 결혼 이민자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검진은 오는 12월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검진과 치료에 앞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보건소에서는 이들에게 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5회로 치주질환 예방 및 올바른 칫솔질 방법, 영유아, 임산부 구강건강관리 등 전반적인 구강관리에 대한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보건소는 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자에게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조로 통역요원을 동행시켜 통역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방문보건팀은 혈압, 당뇨측정 및 건강상태를 파악, 향후 전신건강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건강상담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점차 대상자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리 시에서는 결혼이민자들의 구강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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