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인수협상을 9월15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출처: 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인수협상을 9월15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매각할 시한으로 45일 주기로 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의 인터넷 기업 바이트댄스로부터 짧은 동영상 앱 서비스인 '틱톡'(TikTok)을 인수하는 협상을 오는 9월 15일까지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BBC는 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마친 후 이같이 밝혔다며 MS는 성명을 통해 미국인 틱톡 사용자의 모든 개인 데이터가 미국으로 이전돼 미국에 남아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MS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완전한 보안 검토를 거쳐 틱톡을 인수하고 미국에 적절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 운영업체인 바이트댄스와 45일 이내에 틱톡을 인수하는 협상에 동의했다고 전해졌다.

BBC는 이에 대해 백악관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을 통해 미국인 정보가 중국 공산당 손에 넘어갈 수 있다며 틱톡 사용을 1일부터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한 중국 바이트댄스 측은 성명을 내고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이트댄스는 성명에서 “긴장된 국제정치 환경과 문화 간 충돌 등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라며 “법률이 부여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회사의 권익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온라인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근 “중국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직접 전달될 수 있다”라며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국가안보 기관인 중국 공산당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얼굴 인식 패턴일 수도 있고 거주지, 전화번호, 친구, 누구와 연결돼 있는지에 대한 정보일 수도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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