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정당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 공감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8.3
범여권 정당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 공감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8.3

무당층 “일방 결정” 응답 비율 높아

20·60대 “일방” vs 30·40·50대 “정상”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범여권 정당만 참여한 가운데 부동산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국민의 인식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정당 부동산 법안 통과 관련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표결 절차에 따른 정상적 결정’이란 응답이 48.6%, ‘야당을 배제한 일방적 결정’이란 응답이 46.5%로 두 응답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잘 모름’은 4.9%였다.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일방적 결정 49.6% vs 정상적 결정 47.9%)과 서울(46.8% vs 44.5%), 경기·인천(44.8% vs 52.1%)에서는 일방적 결정과 정상적 결정 응답이 비등했다.

부산·울산·경남(59.0% vs 36.6%)과 대구·경북(57.2% vs 38.3%)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 비율이 높았지만, 광주·전라에서는 ‘일방적 결정’ 19.1%, ‘정상적 결정’ 74.1%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일방적 결정 54.0% vs 정상적 결정 41.9%)와 60대(57.9% vs. 40.6%)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이 많았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30

반면 30대(40.3% vs 57.0%)와 40대(43.0% vs 55.3%), 50대(43.3% vs 52.3%)에서는 정상적 결정 응답이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17.9%로, 전체 평균 응답인 4.9%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일방적 결정’ 응답이 62.7%로 집계됐으나 진보층에서는 ‘정상적 결정’ 응답이 64.8%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일방적 결정’ 51.4%, ‘정상적 결정’ 44.8%로 비등하게 집계됐다.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91.5%가 일방적 결정이라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 82.1%는 정상적 결정이라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일방적 결정’ 49.7%, ‘정상적 결정’ 36.0%로 일방적 결정 응답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이와 동시에 ‘잘 모름’ 응답도 14.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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