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집중호우로 충북 충주시 산척면 도로가 유실되면서 전신주가 쓰러져 있다. (출처: 연합뉴스)
2일 오전 집중호우로 충북 충주시 산척면 도로가 유실되면서 전신주가 쓰러져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3일 서울‧경기도와 일부 강원도, 충청도,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경기남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내외, 서울과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은 서울‧경기도에서 신서(연천)지역이 309.5㎜로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그다음 일죽(안성) 291.5㎜, 대신(여주) 245.5㎜, 모가(이천) 233.0㎜, 이동묵리(용인) 215.5㎜, 도봉(서울) 111.0㎜, 서울 56.7㎜ 등으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동송(철원) 289.0㎜, 철원 233.8㎜, 상서(화천) 229.0㎜ 등이다. 충청도는 영춘(단양) 293.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그다음으로 제천 268.1㎜, 노은(충주) 183.0㎜, 상당(청주) 106.0㎜, 단양 92.0㎜로 척량됐다.

경상도는 봉화 166.4㎜, 금강송(울진) 106.0㎜, 부석(영주) 100.5㎜, 마성(문경) 100.0㎜의 강수량을 보였다.

낮 최고 기온은 32도로 남부지방 곳곳에서는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 23~26도, 낮 최고기온 25~32도가 되겠다.

오전 6시 기준 각 지역의 기온은 서울 24.8도, 춘천 23.8도, 강릉 29.3도, 수원 25.1도, 청주 27.2도, 대전 26.8도, 안동 24.8도, 울릉도 독도 25.7도, 포항 26.8도, 대구 25.8도, 창원 26.7도, 부산 25.9도, 여수 25.5도, 광주 26.0도, 제주 27.2도, 목포 26.0도, 흑산도 23.1도, 전주 26.7도, 홍성 26.8도, 수원 25.1도, 인천 23.8도, 백령도 23.4도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중부지방에는 100~5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나 계곡물이 불어나 있고, 지반도 매우 약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으로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돼 5일까지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3일 오후 3시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일부지역은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4일까지 매우 많은 비가 오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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