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일 수해 현장을 찾아 주민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제공: 충북도) ⓒ천지일보 2020.8.2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일 수해 현장을 찾아 주민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제공: 충북도) ⓒ천지일보 2020.8.2

[천지일보 충북=김지현 기자] 충북도에 폭우 피해로 2일 오후 4시 현재,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으며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1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 엄정 신만리 탄방마을에서 76세 여성이 산사태로 매몰되어 숨졌으며, 충주 앙성 능암리에서도 산사태로 59세 여성이 매몰되어 사망했다.

또 제천 금성 월림리에서 산사태로 달숲캠핑장에서 42세 남성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음성 감곡 시곡2리에서 급류로 실족한 63세 남성이 사망했다.

충주 산척 명서리에서는 구조 활동 중 하천에 휩쓸려 30세 소방공무원이 실종됐다. 또 신원 미상의 1명이 충주 산척 명서리 낚시대 좌대가 유실되면서 실종됐다.

충주 노은 수룡리에서는 75세 여성이 다리에서 실족하여 실종됐으며 음성 감곡 오향6리 마을회관 인근 하천에 휩쓸려 63세 여성이 실종됐다. 또 단양 어상천 심곡리에서 급류에 휩쓸려 모녀와 신원 미상 1명이 실종됐다.

이외에도 충주 산척 산사태 발생으로 82세 여성이 부상을 입고 건대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이다.

특히 제천 봉양읍 앞산로 등 산사태 21건, 도로 침수 14건, 낙석 9건, 토사 유출 8건, 사면 붕괴 2건, 하천 범람 및 유실 17건 등 피해가 발생해 조치 중이다. 

충북도 청주, 충주, 제천, 괴산, 음성, 단양에 2일 오전 1시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증평, 진천에는 1일 오후 10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괴산에는 목도교는 수위가 2.2~3.5m까지 오르는 등 폭우가 내려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2일 충북도에 호우경보가 내린 가운데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3일까지 충북도 예상 강수량은 100~200㎜, 충북 북부는 300㎜ 이상이다.

기상청은 충북도 기상 전망으로 모레(4일)까지 강하고 많음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북도는 현재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 17개 부서 43명의 도 직원, 8개 시군 256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향후 도내 군부대와 경찰청, 자원봉사센터에 피해복구 지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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