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서울 시내 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일명 ‘깜깜이’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로 발생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의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의 ‘양재족발보쌈’ 등에서 총 9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7일 첫 확진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로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의 경우 내부에서 회의를 함께 한 사람 3명과 추가 감염자 1명 등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재족발보쌈에서는 식당 종사자 1명과 이용자 1명, 추가 전파자 3명 등 5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례 중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다”며 “현재 사례 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리스 관련 확진자가 양재동 식당에 다녀가 (코로나19가) 추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식당 관련 확진자 중 최초 전파자는 이용자”라고 덧붙였다.

현재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를 분류하면서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 다른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