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30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이 이번 달 새로운 당명 공개를 목표로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은 오는 21일 우선 새 당명을 공개한 후 당 색상과 로고를 공개할 전망이다. 통합당은 지난주 당명 개정 작업을 함께 수행할 기획사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완료했다. 아울러 이르면 이달 초~중순에는 당명 개정을 위한 대국민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이후 “현재 당명이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이 시급한 상황에서 통합을 앞세워 결정됐기 때문에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당명 개정을 추진해왔다.

당명이 확정되면 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와 국회의원 연찬회를 통해 새로운 정강·정책과 새 당명을 공개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 추인은 연찬회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8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공개 시기를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이번 달에는 당명 개정 작업이 완료돼야 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달 24~31일까지 당명 개정과 관련한 당원과 국민 의견을 대상으로 새 당명에 들어갈 키워드, 100년 정당의 요건, 당과 어울리는 색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6.5%만 당원이었고, 63.4%는 일반 국민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정밀 분석을 통해 당명 개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당명에 들어갈 키워드로는 자유, 보수, 국민, 민주, 미래, 희망, 한국 등이 꼽혔다. 또 응답자들은 열 가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당보다는, 세 가지 못하는 모습을 안 보여주는 정당이 돼야한다는 것과 바뀐 세대의 정서에 공감하고 대응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