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3917마중(왼쪽)과 행복이 가득한 집 모습.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8.2
제1회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3917마중(왼쪽)과 행복이 가득한 집 모습.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8.2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나주시가 제1회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공모전에서 나주시의 ‘3917마중’과 ‘행복이 가득한 집’이 우수상과 특별상에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근린정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3917 마중’(나주시 향교길 42-16)은 1939년 건립된 한·일·양식의 절충식 가옥(고택)과 일대 자연경관을 2017년에 남우진씨가 자비를 들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이 고택은 나주 을미병장 난파(蘭破) 정석진의 손자 정덕중이 어머니를 위해서 건립한 한·일·양식의 절충식 가옥으로 유명하다.

39-17 마중이라는 명칭은 ‘1939년 나주근대를 2017년에 마중하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고택과 정원을 잘 보존하고 가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으며 문화·전시·공연 등 지역민과의 공유 부문에서 호평을 받았다.

개인정원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행복이 가득한 집’(나주시 월정6길 11-22)은 마서영씨가 2017년부터 하나뿐인 딸을 위한 공간으로 가꿔온 정원이다.

주택 울타리 내 좁은 면적이지만 형형색색 장미 10여 품종과 삼색버드나무, 애기동백, 로즈마리, 율마, 팬지, 샤스타데이지 등 50여종이 넘는 초화 및 지피식물이 식재돼 있다.

현재 행복이 가득한 집 정원은 동네 아이들의 자연 학습장이자 주민들의 소통과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해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고 실생활에 유용한 정원 전문가 양성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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