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106명 중증환자에 공급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가 이달 10일께 임상시험용 제조공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충북 오송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및 제제화한 의약품을 말한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연내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혈장치료제는 지난달 29일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시험 대상자 60명에게 혈장치료제를 투여해 약물의 적정 용량이 얼마 정도 되는지 파악하고 안정성과 유효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만일 식약처가 계획을 승낙할 경우 삼성서울병원과 서울 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시행된다.
한편 렘데시비르 치료제의 경우 현재 32개 병원에서 106명의 중증환자에 공급을 완료했다. 혈장치료제는 오는 10일경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을 완료하고 이후 임상시험을 준비할 예정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 유행 와중에 일부 선진국 중심으로 한 백신 사재기 조짐 관련 보도를 보고서 국제적인 지도력이 매우 아쉽다”며 “세계보건기구의 세계 공존 보건위기 대응 측면에서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가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대규모 유행을 지금처럼 억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 및 확보한 다음 대규모 접종을 안정적으로 이뤄내고 생활방역을 녹여낸 새로운 일상모델을 전 세계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코로나 이후 전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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