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1일 오후 1시경 강남역 인근 상황. 하수가 맨홀을 통해 역류하면서 도로가 흙탕물에 잠겨있다. (출처: SNS 캡쳐)
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1일 오후 1시경 강남역 인근 상황. 하수가 맨홀을 통해 역류하면서 도로가 흙탕물에 잠겨있다. (출처: SNS 캡쳐)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전역에 쏟아진 많은 비에 강남역이 또 물난리를 겪고 있다. 1일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고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강남역 11번 출구 앞 도로에는 하수가 역류하면서 흙탕물들이 쏟아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물난리가 난 강남역 일대의 사진과 글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강남역은 2010년과 2011년에도 폭우로 침수된 바 있다. 이에 2016년 10월 서울시가 역 일대 하수정비 작업을 했지만 이날 시간당 최대 50㎜ 수준의 물폭탄을 감당하지 못하고 또 하수 역류 현상이 발생하고 맨홀 뚜껑 한 개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 따르면 오후 3시경에는 강남대로 강남역에서 교보타워사거리로 가는 도로 하위차로에 고장 차량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 호우특보를 발효하고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비는 2일 오전 중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저녁부터 3일 밤사이 다시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0∼80mm로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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