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6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6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6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8월의 첫 주말인 1일 서울·경기는 물론 충정도 지역까지 호우가 확대되고 있다. 호우를 면한 남부 지역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은 오전 9시를 기해 경기도 연천군, 파주시 등 경기 북부에 호우경보를 발표한 가운데 서울·경기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시간당 30㎜ 이상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전부터 밤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50∼80㎜가 쏟아진다. 비는 2일 오전 중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저녁부터 3일 밤사이 다시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0∼80㎜로 매우 강하게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까지 북한 황해도에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에 의해 남북 간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했다”며 “남북 방향으로 인근 지역 간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황해도에도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임진강, 한탄강 등 경기 북부 인근 강 유역에도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이에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시간 앞서 경기도 포천과 동두천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호우주의보를 받은 경기 지역은 가평·양주·고양·김포·포천·동두천까지 늘었다. 인천(옹진, 강화), 충청남도(당진, 서산, 태안), 강원도(양구평지, 춘천, 화천, 철원), 서해5도 역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남부 지역에는 대부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외), 강원도(삼척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속초평지), 전라북도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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