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참모총장이 31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홈페이지에 공개된 온라인 행사 '인보태평양과 미 육군: 육참총장과의 대화'에서 발언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참모총장이 31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홈페이지에 공개된 온라인 행사 '인보태평양과 미 육군: 육참총장과의 대화'에서 발언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미 군 고위 당국자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 일본 등 이른바 '제1열도선' 국가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참모총장은 31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홈페이지에 공개된 온라인 행사 '인도태평양과 미 육군: 육참총장과의 대화'에서 "제1열도선 내 국가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제1열도선은 중국이 유사시 대미 방위선으로 설정한 규슈~대만~필리핀을 연결하는 지역이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등이 제1열도선 안에 포함된다.

맥콘빌 총장은 또 미국과 공동방위조약을 맺은 국가를 거론하며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호주, 뉴질랜드"를 열거, "동반자 관계가 강력하고, (서로) 협력한다는 점을 보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인도태평양 동맹국이 미국과의 강력한 우호 관계를 원한다며 "그들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원한다. 그들은 안전하고 안정된 하늘을 원한다", "그곳에서 글로벌 경제에 매우 중요한 거래가 이뤄진다"라고 했다.

그는 또 이 지역 미중 경쟁에 대해 "강대국의 경쟁은 분쟁(conflict)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모두 그런 상황을 피하고자 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많은 나라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원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가속화 국면에서 나와 이목이 쏠린다. 이날 영상은 지난 29일 녹화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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