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출처: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보건 위기’라며 여파가 앞으로 수십년은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선포 6개월을 맞아 열린 긴급 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뉴시스 등이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보건 위기다. 그 여파는 앞으로 다가올 수십년간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개월 전 PHEIC를 권고할 당시 중국 바깥에는 확진자가 100명 아래였고 사망자가 없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정신이 번쩍 든다”고 전했다.

사무총장은 “최악이 지났다고 여긴 많은 나라들이 현재 재확산과 싸우고 있다”며 “백신 개발이 기록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터득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WHO 집계 기준 31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10만 6007명, 사망자는 66만 89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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