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1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1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망이 불가능하다며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31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향후 코로나19 전망 질문에 "전망이 불가능하다"라며 "우리는 (확진자 추세) 상승과 하강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확산세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 점을 거론하며 예방 조치 없이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갈지 예측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 재봉쇄 필요성과 관련해선 "우리가 다시 (이동을) 제한하고 자택 대피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리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지침을 준수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되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같은 날 CNN과 ABC 등 해외 언론을 통해 생중계된 하원 청문회에서 "동물 자료는 물론 초기 인간 자료에서 우리가 봐온 바에 따르면 연말까지 백신을 확보하고 2021년에 (접종을) 시작하리라는 점에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게 꿈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라며 "나는 이를 현실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또 "몇몇 이는 (백신 개발이) 너무 빨라 안전성과 과학적 진실성에 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라며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백신 배포에 관해서는 "모두가 처음부터 즉각 맞게 되리라곤 보지 않는다"라며 "아마도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는 2021년 이내에 백신이 필요한 모든 미국인이 접종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9만463명, 누적 사망자는 15만6265명이다. 캘리포니아가 49만8738명으로 가장 많으며, 플로리다가 47만386명으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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