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성득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부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나의 평소 생각, 기복적인 한국 개신교’라는 제목의 글. (출처: 페이스북 캡처)
옥성득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부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나의 평소 생각, 기복적인 한국 개신교’라는 제목의 글. (출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가 현세 기복적인 것은 샤머니즘이 주된 이유가 아니다. 목사와 교인 때문이다. 무교 탓할 것 없다. 한국 개신교인이 다른 종교인보다 더 기복적이다. 규모나 차원에서 더 기복적이다. ”

옥성득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부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나의 평소 생각, 기복적인 한국 개신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 교회가 맘몬을 섬기고 돈을 섬기고 물신을 섬기는 것은, 샤머니즘 때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교회가 이기심과 약삭빠른 욕심으로 기복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옥 교수는 “타락한 종교로서 겉모양만 남은 기독교이기 때문에 기복 신앙이 95%”라며 “한국 ‘종교’는 기독교를 포함해서 기복적이다. 기독교가 희생과 정의와 자유, 안전과 평화를 위한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한 도구가 되려면, 늘 자신을 쳐서 십자가에 복종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일을 못하기 때문에 늘 샤머니즘 탓, 불교 탓, 유교 탓 한다”며 “타 종교 탓 그만 하자. 다 기독교 탓이고 타락한 한국 기독교 때문에 한국 사회가 돈에 미치고 권력에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대 사가는 한국 사회가 지나치게 기복적인 이유를 여의도와 강남 대형교회, 서울 개신교, 대도시 기독교 때문이라고 평가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와도 회개하는 대형교회 하나 없다. 9월 총회가 다가와도 회개하는 교단 하나 없다. 십자가는 장식이요, 부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