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4.10
아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4.10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판정 받아’
“답답한 생활 언제까지 해야 하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강화해야”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최근 해외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유입자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남 아산시에는 지난 6월 26일 16번째 코로나19 확진자(지역 내 감염) 이후 지역 감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반면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20대 남성(17번째) 이후 7명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온양4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40대, 여)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외출도 자제하고 모임도 포기하고 살아왔다”며 “최근 해외입국자들에 의한 확진이 이어지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답답한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왜 제대로 취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1일 아산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30대 한국인이 30일 확진 판정(아산 23번, 충남 190번)을 받았다.

23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30대)는 지난 30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으나, 아산시보건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천안의료원에 입소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 190명 중 외국인이 20명(카자흐스탄 10명, 우즈베키스탄 7명, 미국 1명, 영국 1명, 러시아 1명)으로 나타나 외국인 확진율이 1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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