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과 중국 관리 제재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과 중국 관리 제재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홍콩은 중국 본토와 같은 취급을 받을 것"이라며 "아무런 특혜도 혜택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일 연기할 권한 없어

실제 대선 연기는 어려울 가능성 높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예정된 대선 일정 연기를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우편 투표가 시행되는 만큼 부정 의혹과 더불어 부정확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보편적인 우편 투표 도입으로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부정이 판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그것은 미국에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고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선거를 미루는 게 어떤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우편 투표는 재앙임이 이미 증명됐다”며 “우편 투표는 부정확하고, 외국 세력이 선거에 개입하기에도 쉬운 방법”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가 조작될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할 증거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 의혹을 야기할 수 있는 우편 투표에 대한 입장을 오랫동안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선거일을 연기할 권한도 없기 때문에 실제 미국의 대선이 연기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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