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도서 대여 및 반납 서비스 제공

[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강익구)과 함께 책 읽기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어르신들이 직접 찾아가는 도서 대여 및 반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북 딜리버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공도서관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발생하는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도서 접근성을 높여 책과 함께 하는 ‘슬기로운 거리 두기’를 통한 독서 진흥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부산 지역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도서 대여 및 반납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니어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고령화 시대 새로운 사회공헌형 일자리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한 ‘비대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참여자의 안전을 확보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장노년 일자리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시범사업 모집인원은 60명이며 이들은 북구·금정구·기장군 소재 공공도서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근무시간은 월 60시간 이상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급여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최대 71만 2000원이다.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접수 기간은 30일부터 내달 7일 오후 6시까지로 북구·금정구·기장군 시니어클럽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들은 지역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취약계층과 일반시민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비대면(도서함 및 택배함) 도서 대여 및 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공공도서관 및 작은 도서관의 부족한 인력지원을 위해 도서관 상호대차 업무지원, 도서관 내 장서 관리 보조 및 이용자 안내서비스를 지원한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북 딜리버리 시범사업에 유능한 시니어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간 연계와 협업으로 시니어 세대에 적합한 다양하고 새로운 사회공헌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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