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1주택 소유 제한 찬반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30
고위공직자 1주택 소유 제한 찬반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30

반대 응답은 28.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고위공지가 1주택 소유 제한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고위공직자 1주택 소유 제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 응답이 63.5%로 다수였고, ‘반대한다’ 응답이 28.4%로 집계됐다.

고위공직자 1주택 소유 제한에 대해 모든 지역에서 찬성했다. 특히 서울(73.7%)과 광주·전라(72.6%)에서 ‘찬성’ 응답이 70%를 웃돌며 높은 비율을 보였다. 경기·인천(61.5%)과 대전·세종·충청(59.5%), 부산·울산·경남(55.2%)에서도 전체 평균과 비슷한 비율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에서도 고위공직자 1주택 소유에 제한에 대해 찬성 응답이 60.6%로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름’ 응답이 21.8%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많았다.

연령대별로 ‘찬성’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7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69.8%)와 50대(67.0%), 40대(63.5%), 20대(58.3%) 순이었다. 30대에서는 ‘찬성’ 48.3%, ‘반대’ 41.4%로 소유 제한에 대한 찬반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 중도, 진보와 관계없이 ‘찬성’ 응답이 많았다.

진보층에서는 71.1%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았으며, 중도층에서 65.7%, 보수층에서는 53.4%로 이념성향별로 차이가 없었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 중 77.3%가 고위공직자에게 주택 소유 제한을 두는 데 대해 찬성했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49.5%, ‘반대’ 35.2%로 근소하게 찬성 응답이 많았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51.1%, ‘반대’ 43.5%로 두 응답이 비등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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