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위해  설치한 다목적 구명장구 어린이 구조에 결정적 역할. (제공: 인천 중구) ⓒ천지일보 2020.7.30
인천 중구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위해 설치한 다목적 구명장구 어린이 구조에 결정적 역할. (제공: 인천 중구) ⓒ천지일보 2020.7.30

6세 어린이 쓰나미 키트에 구조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중구에서 해수욕장에 설치한 다목적 구명장구가 어린이 구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30일 중구에 따르면 최근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6세 남자 어린이가 이안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중 시범운영 중인 쓰나미 키트의 도움을 받아 구조돼 해상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중구는 여름철 입수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상 다목적 구명장구(쓰나미 키트)를 을왕리 해수욕장에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쓰나미 키트는 해상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이안류, 거센 물살 등 돌발 상황에 떠내려가는 입수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안전장비로 동시에 여러 명을 구조할 수 있고 선박에 로프를 연결하는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 19일 오리 튜브를 타고 놀던 린이가 갑자기 발생한 이안류에 휩쓸려 먼 바다방향으로 떠내려가다 쓰나미 키트를 붙잡고 6분가량 버틴 끝에 제트스키로 출동한 119 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며 “시범적으로 을왕리 해수욕장에 설치한 쓰나미 키트의 효과와 안정성 등을 살핀 뒤 추후 확대 도입 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매년 해수욕장에 개장기간(7. 1.~8. 31.) 동안 물놀이 구역을 표시하는 안전부표와 레저기구 접근 한계를 표시하는 레저부표를 설치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물놀이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을왕리 해수욕장에 레저부표 뒤쪽으로 쓰나미 키트 25개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효과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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