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 종합 1위 스웨덴
우리나라, 정보통신 활용‧온라인 서비스 지수 등 1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12일 발표한 올해 네트워크준비지수(NRI, Network Readiness Index)에서 우리나라가 상위 10위권에 재진입했다.

각 나라의 정보통신기술 이용 환경 및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WEF가 발표한 2011년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5단계 순위가 상승해 조사대상인 138개국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순위는 2008년 9위에서 2009년 11위, 2010년 15위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었다.

올해 평가에서 종합 1위는 스웨덴이 차지했으며 싱가포르가 2위를 핀란드가 3위를 차지했다. 또 스위스(4위), 미국(5위), 대만(6위), 덴마크(7위), 캐나다(8위), 노르웨이(9위) 등이 우리나라 보다 앞섰다.

일본은 지난해와 같이 19위를, 중국은 한 단계 상승해 36위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3대 평가분야 순위를 살펴보면 일반환경(Environment)은 27위, 정보통신 이용 준비도(Readiness)는 17위에 그쳤지만 실제 정보통신 활용(Usage) 분야는 1위를 차지했다.

71개의 세부항목 중에서 정부의 온라인 서비스 지수‧가정용 전화 설치비‧통신시장 경쟁률 항목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국내 특허건수(2위), 계약발효 소요일(3위), 기업 인터넷 이용 정도(3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5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입법기관 효율성(131위), 행정규제의 부담수준(107위), 벤처 캐피털 이용 가능성(97위), 법 제도의 규제철폐 효율성(86위) 등 환경분야의 평가는 낮았다.

특히 이동전화 요금은 2단계 하락해 83위를 기록하고, 유선 초고속인터넷 요금은 지난해보다 40등 떨어져 67위에 그쳤다.

WEF는 이번 평가를 통해 “북유럽 국가와 아시아가 정보통신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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